오늘도 일찍 잠에서 깼다.
어제 일기에서는 잠을 많이 자는 것이 키토중일때 좋은 사인이라 했지만
반대로 잠이 줄어드는 것 또한 몸이 케톤을 사용할 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키토제닉로우님 유튜브에서 보았다. (참고)
케톤수치가 높아지면 더 깊은 수면이 가능해지고 잠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수면을 돕기위해 저녁에 탄수를 좀 섭취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잠을 많이 자든 적게 자든 그냥 좋은 쪽으로 믿고 싶은 것 같지만 ㅋ
어쨌든 증량이 아니기도 하고, 하루를 일찍 시작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키토제닉을 시작한 후 두어번 밖에 먹지 않았던 방탄코코아로 하루를 시작하기로 했다.
아몬드브리즈 언스위트 200ml 컵에 부어 전자렌지로 데워주고,
라콩 버터, 코코넛 만나, 코코아분말, 그리고 히말라야 핑크솔트 몇조각 넣고
도깨비방망이로 지이잉~
저번에 텀블러에서 바로 돌렸을때 사방에 튀고 난리가 났었는데
찬장 속 잠자고있던 도깨비방망이용 용기를 꺼냈더니 아주 딱이었다.
원래도 만나에서 오는 짭짤한 맛이 있었어서 소금을 추가한 것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달지않고 짠 코코아라니 ㅋ
고기력을 올려준다는 라페의 힘을 경험하고나니
라페없이 고기의 느끼함을 참아내야 할 때 못내 아쉬워서 당근라페도 다시 만들어 채워두었다.
사실 이건 고기가 아니라 어디에 먹어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잠을 덜 잤는데 일어나버린 것인지,
점심을 먹은 후 오는 식곤증인지,
잠이 솔솔 다시 찾아왔지만 왠만하면 참았다가 밤에 달게 자려고 참았다.
이른 저녁은 새우와 곤약면, 포두부으로 나름(?)의 로제파스타를 만들었는데
지금보니 왠지 코코넛커리 느낌의 비주얼이군.
무화당 고추장과 스리라차가 빨간 빛깔을 담당했고 새우엔 케이준가루를 좀 뿌려줌.
생크림은 반쯤 쓰고 자작한 국물(?)을 위해 아몬드브리즈도 좀 넣었다.
가지고 있는 유일한 치즈인 모짜도 마지막에 올려줬는데 빨리 체다를 좀 사던지 하자.
뭘 해도 항상 겉도는 듯한 느낌이었던 곤약면과 포두부가 의외로 오늘은 나름 어우러진 맛을 내주어 기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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