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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먹고사는이야기

[키토일기] D+22 ; 가족식사모임 (ft. 콥샐러드)

by JoyDream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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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고 언니네 가족이 부모님댁에 방문한다고 했다.

내가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분명 있겠지만 두어가지 정도 직접 준비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생각한 오늘의 메뉴는 콥샐러드와 연어구이.

 

감바스를 하려고 페퍼론치노도 쿠팡으로 주문해뒀는데 일단은 신선재료들부터 빨리 소진해야 할 것 같아서

냉동실 새우는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그런데 엄마가 준비하신 것만해도 고기에 고등어 등 가짓수가 너무 많아서

(양념돼지갈비는 내가 먹을 수 없지만 삼겹살은 분명 나를 위해 사오신 것 같은.. ㅠ)

연어는 다시 내일로 미뤄두고 (반은 연어장 하고 반은 구워먹어야겠다.)

콥샐러드만 식탁에 냈다.

 

블랙슬라이스올리브가 더 어울릴것 같지만 요즘 키토때문에 장을 너무 많이 봐서 왠만하면 좀 자제하려고

그냥 있는대로 그린올리브로. 치즈도 안어울리긴하지만 그래도 성분 좋은 모짜렐라 조금 곁들이고 

나는 그냥 드레싱 없이 먹고 (올리보오일이나 애사비는 우리집에 있어서..)

가족들은 키토 시작 전에 사둔 건크랜베리 좀 뿌리고 2마트 행사때 사둔 브라운치즈도 갈아 올렸다.

(생각보다 성분이 좋지않아 키토용으로는 맞지 않아 보여 아쉽.. ㅠ 치즈에서 괜히 단맛이 나는게 아니었음.)

 

키토래쉬 생각해서 밥을 조금 먹어줄까도 생각해봤지만

가려운 증상이 훨씬 괜찮아져서 그냥 먹지 않았다.

돼지고기 히스타민도 조금은 걱정되었지만 엄마가 일부러 사오신거기도 하고

어제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기에 오늘은 삼겹살을 고등어,샐러드와 함께 먹어주었다.

 

요즘들어 자기도 다이어트 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조카를 생각해서

너무 유난스러워보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함께 어우러진 식사를 하고싶었는데

밥만 안 먹었을뿐 충분히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ㅋ

아직도 과일은 너무 먹고싶지만 몇달만 좀 참고 안정된 이후에 껍질채 사과 반개 정도는 허용해주려고 한다.

 

물은 여전히 많이 마시지 못하고 있고 소금은 아까 삶은 계란과 버터 먹을때 함께 조금 먹어주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긴 하다. 왠만하면 식사 시에 간을 충분히 해먹도록 하자.

 

키토인과 탄수인의 식단은 크게다르지않다.

그저께 워낙 잠을 못잔 상태이기도 했지만 어제는 지속적으로 깨면서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꽤 많이 잤는데

키토랑 잠이 무슨 연관이 있나 또 까페에서 검색해봤는데

잠이 많아지는건 키토에서 긍정적인 증상이라는 내용들이 많아서 안심이 되었다.

확실히 잠을 충분히 잔 날은 조금이라도 더 증량의 효과도 보여서 앞으로는 너무 늦지 않게 자려고 한다.

 

근데 왜 갑자기 또 가려움이 느껴지는거지... 

밥을 먹었어야했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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