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하려는듯 좀 과하게 자고 일어났다.
(일찌감치 깨는건 마찬가지인데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눕는...)
요즘 거의 퐁당퐁당 많이 자고 적게 자고를 반복하는 것 같다.
그냥 매일 일정하게 자는게 좋을 것 같은데 그러기위해서 의식적으로 좀 더 노력해야겠다.
그.런.데.
케토스캔라이트 측정결과 아세톤농도가 25ppm에서 9ppm으로 뚝 떨어졌다!
그동안에도 수치가 매일 제각각이라 뭐 그닥 크게 놀라울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날 방탄코코아로 시작한 식단과 나쁘지않은 비율, 충분한 수면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했었나보다.
사실 10ppm이상이면 모두 level10이라서 level9와 한단계 밖에 차이가 안나긴 하고
요즘은 요리할 때 모든 재료들을 다 저울에 재지 않고 눈대중으로 입력하는 경향이 있어서
팻시크릿 정보도 완벽한 수치가 아니긴 하다.
전날 식사가 어떻게 영향을 준 것일까 생각해보면...
사실 일단 21일에 이어 두번째로 간단(간헐적단식)을 깨기도 했고
방탄은 간단을 깨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지만 어쨌든 첫번째 식사가 매우 이른 시간이었으며
평소 1~2끼를 먹다가 23일엔 3끼를 모두 먹었다! (방탄코코아 포함)
전날 점심메뉴 재료들은 (삼겹살,컬리플라워라이스, 달걀, 시금치) 큰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저녁에 먹은 것 중 생크림이 문제였을 수도 있으려나? 에잇 모르겠다.
키토 24일차 첫 끼니는 엄마가 사둔 설렁탕과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키토래쉬를 위해 밥 약간.
키토 시작하고 첫 홈쿠킹이 아닌 음식이었지만 설렁탕이니까~ 하며 고기 듬뿍과 국물을 호로록.
저녁은 결국은 장으로 만들지 않은 남은 연어 한 팩과 잘 후숙이 된 아보카도를 곁들인
회덮밥 스타일로 준비했다. (가족들 식사를 내가 준비하느라 함께 강제 키토식행)
물론 나는 밥 없이 먹었는데 먹을때는 몰랐는데 식사량이 좀 부족했던 모양이었다.
점점 허기가 느껴져서 9시쯤에 엄마네 집에 있는 아몬드브리즈 언스위트 한팩.
한 10시까지 부모님댁에서 놀다가 집에 내려와서 하루동안의 식단을 팻시크릿에 입력하는데
이런;; 탄단지 비율이 엉망이닷.
설렁탕, 연어, 아보카도 등 매우 키토 프렌들리하게 먹었다고 자부했는데
따로 굽거나 오일,버터를 쓰지 않아서 그런지 지방비율이 너무 부족했다.
설렁탕과 몇알 먹은 블루베리의 탄수와 연어의 단백질도 생각보다 높아서 놀랐다.
그러고보니 저녁식단에서 버터에 구운 계란을 올린다고 생각만 하곤 까먹었군;
허겁지겁 늦은 시간에 라꽁비에트 2개와 코코넛만나까지 먹었는데 (거의 식사 한끼 칼로리)
탄단지 비율 맞추려고 이 늦은 시간에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지 먹으면서도 의문스럽긴 했다.
사실 비율도 그랬지만 칼로리도 한참 부족했기에 허기졌던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물을 거의 마시지 않은 것도 한 몫 한듯.)
똑같은 식단이라도 먼저 먹은 아몬드브리즈와 추가 섭취한 버터&코코넛버터를 함께 갈갈해서
방탄코코아로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하지만 엄마네 집에 있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지 뭐.
처음으로 한밤중에 다시한번 케톤측정을 해봤는데
추가로 지방을 섭취해준 덕인지 아니면 원래 식단도 문제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수치가 올라서 16이 된 것을 확인했다. :)
혹시 버터를 냠냠하는 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당신은 키토 하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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