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통잠을 못자고 있다.
저녁에 탄수를 섭취해주는 것이 수면을 도와준다고 하니 냉장고에서 자고있는 밥 몇숟가락 먹어주기로.
근데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발견함.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전자체중계가..
뭐 어디 놓느냐에 따라 숫자가 달라지는건 알고있었지만;
(이건 체중계를 움직이지 않는 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체중을 잴 때 몸의 기울기에 따라 수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 -_-
앞으로 기울이면 더 적게 나오고 몸을 뒤로 움직이면 더 많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게 뭐니 ㅠㅠ
케토스캔라이트 측정값을 작성하기위해 매일 체중계 위에 올라갔는데 제대로 된 수치가 아니었다는?
한동안 케톤측정도 몸무게&체지방도 그냥 재지말까.. 요즘 수치가 답보상태이긴 함 ㅠ
사실 키토래쉬 때문에 탄단지 비율 완벽히 맞추는 건 좀 내려놓은 상태라
역시 오늘 아세톤 수치는 더 내려가고 몸무게도 다시 조금 올랐다. (정확하진 않아도;; )
키토래쉬가 잘 잡히지 않아서 돼지고기를 안먹고 싶지만 ㅠ
사실 꽉 찬 냉장고 속 가장 시급하게 먹어야 하는 아이가 돼지 앞다리살 한팩이라
점심부터 앞다리살 수육 한판.
삼겹살 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흘러나올 지방도 함께 먹어주기위해 바닥엔 부추를 깔아주고
소금은 충분히~ 뿌려주고 5+3분만 돌려주니 수육 완성~ (500g 기준은 15분)
중간에 간식으로 카카오닙스 곁들인 요거트 한번 먹어주고...
수육하고 반쯤 잘라둔 고기는 야채 소진도 할겸 탕으로 끓이기로 계획해둠.
고기와 마늘 볶아주다가 간은 고추가루와 무화당 고추장 한스푼이 끝.
팽이버섯,새송이버섯,배추 썰어넣고 사골농축액 한 팩(캡슐?) 넣었는데
사실 키토 전에 사둔 아이이고 재료를 보면 결코 키토중에 먹으면 좋지 않을 것 같으나
소진을 위해 사용. 맛에는 도움이 되었겠지만 남은 건 그냥 쓰지 말아야 겠다.
앞다리살은 지방이 부족해서 사실 이전에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을 함께 넣어 끓였다.
이게 바로 사람들이 사거나 직접 만든다는 라드유지 뭐 싶어서...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ㅋ)
먹을 땐 깻잎과 들기름도 함께 곁들이니 더욱 꼬수웠음 ^^
파프리카, 밥 조금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했다. (사실 살짝 아쉬워서 탕을 두번이나 떠먹음; )
지방이 부족해 들기름을 곁들이긴 했지만
키토래쉬를 생각해서 여전히 부족한 지방보충을 추가로 더 하지는 않기로 했다.
생각보다 앞다리살이 단백질 함유량이 너무 높아서 탄단지 비율이 더 안좋아진 것 같은데
이번주는 계속 이렇게 낮은 지방섭취가 이어지고 있어서 이게 키토식을 하고있다고 봐도 되는건지..
키토래쉬를 생각해서 잠시 멈춰야 하는 건 아닌지 하는 고민이 된다.
범위도 더 번지고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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