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joysdiary.tistory.com/82
지난번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반려된 썰만 풀어서 이번엔 성공 후기도 남겨보기로.
지난번엔 집에 휴대폰거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손으로 폰을 잡고 찍었더니
얼굴이 돌출되어 보인다고 사진이 반려되었기 때문에
이번엔 이왕 다시 찍는거 인위적인 터치를 배제하기 위해서 뒤에 전지를 배경으로 찍어보기로 했다.
벽지도 흰색이긴 했지만 약간의 올록볼록(?)한 무늬가 있어서 배경을 날려줬었던터라
이번엔 최대한 한번에 통과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날것(?) 그대로의 사진을 제출하려는 계획이었다.
주말에 부모님댁을 방문하면서 언니에게 전지를 부탁했는데
친절하게도 전지 뿐만 아니라 형부가 삼각대와 카메라까지 챙겨오심 ㅋㅋ
사진을 싫어해서 대학교 졸업사진도 안찍은 나는 급 긴장 ㅋㅋㅋ
전지를 붙이고 플래시를 어떻게 터뜨리면 좋을지 이런저런 테스트를 진행해본 후
어찌저찌 사진을 찍긴했는데 음.. 이런 표현 좀 그렇지만
정말, literally, 표정이 썩..었... ㅠ_ㅠ
물론 여권사진은 웃으면 안되기 때문에 무표정 상태여야 하지만
이건 정말 사회에 온갖 불만을 다 가진듯한 뚱한 표정 ㅠㅠ
계속 다시 찍어봐도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아서 그냥 포기했는데
이후 다시 여권 신청하려고 사진을 사이즈에 맞춰 자르면서 보니 이건 정말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다 ㅎ
그래서 카메라샷을 포기하고 혼자 핸드폰을 앞에 고정해두고 타이머를 맞춰서 찍어보려고 했는데
자바라거치대(자바라 뜻이 대체 뭔지 방금 검색해본 1인. 일본어인것 같아서 쓰기 싫음 ㅠ)는 집에 있고
난 부모님댁에 와있는 상태라서 내 무거운 핸드폰을 정확한 각도로 고정시키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때마침 돌아오신 부모님께 인간거치대 역할을 부탁드리고 ㅋ
타이머를 맞춰서 다시 폰 전면카메라로 촬영!
사실 부모님이 찍어주셔도 되지만 내 얼굴을 직접 보면서 기울어진 고개각도와 표정도 수정할 수 있어서
원격(?) 셀피 방식을 선택했다. ㅋ
이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내가 들고 찍지 않은 것 밖에 없고
사실 동일한 도구 (내 폰 전면카메라)를 사용한 셀카라는 점은 변함이 없었지만
부모님 덕분에 이전 사진의 문제였던 얼굴이 돌출되보이는 문제는 사라졌다.
그리고, 형부가 촬영해준 사진과 비교해서 놀랍도록 표정이 좋아졌다;;
불과 몇시간 전에 다른 사람이 찍어줬을 뿐인데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본판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표정이 얼마나 인상을 달라보이게 하는지 새삼 깨달았다ㅋㅋㅋ;;
그런데 배경 포토샵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전지 앞에서 촬영한 것인데
여권사진 규격 설명을 보니 완전히 흰색이 아닌 경우 또 반려될 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번과 동일한 사이트를 통해 배경색을 흰색으로 바꿔줬다.
그런데 결과물을 놓고 비교해보니 확연히 지난 사진이 좀 더 부자연스러워보이는 게
지난 사진은 머리를 묶고 사진을 촬영했는데 그래서 어깨라인 위의 배경이 더 많이 노출되니
인위적으로 배경을 날린 게 좀 티가 나는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시 촬영한 사진에서는 머리를 풀고 찍으면서 배경이 덜 노출되기도 했고
전지 앞에서 찍었으니 원래 깨끗한 배경에다 색만 변경한 수준이라 더 자연스러웠던것 같다.
온라인 제출용 사진 규격을 맞추다보니 얼굴이 너무 크게 잘리긴했지만
허용범위 (3.2~3.6cm)를 넘지는 않아서 해당 사진으로 다시 여권 재발급신청 완료!
이번엔 한밤중에 여권신청을 하였는데 신청하자마자 여권 발급신청이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지난번엔 이런 문자는 못받았었는데 처음엔 밤이라서 일단 접수문자가 오는 것인가 했는데
아마도 이 발급신청 문자는 사진이 시스템에서 정상 통과되었기 때문에 발송된 것 같았다.
지난번엔 사진이 시스템을 통과하지 못해 담당자가 반려되었다고 알려주기위해 전화를 준 모양이었고
다음날 날이 밝은 후에도 구청에서 전화가 없었기에 아 사진은 일단 통과구나 하고 마음을 놓았다.
저렴한 구여권(녹색)이 아직 신청이 가능하기에 그걸로 선택해서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각오했는데
다행히 정확히 3일 후 여권 수령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았다.
여권을 수령할 때 지문인식이 잘 안되서 엄지부터 약지까지 (소지만 빼고) 다 해보고
얼굴인식도 안되었는지 몰라도 등록기준지, 태어난 병원까지 물어보시며 본인확인을 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여권을 찾아왔고 이후 재발급받은 여권으로 eTA도 다시 신청 완료.
https://joysdiary.tistory.com/79
이렇게 착착 모든걸 처리하고 곧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나는
예상치 못한 일로 출국일이 미뤄져 아직 한국에 있음.
'Canada > PR - Express Ent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Finally got my PR card (1) | 2023.02.23 |
---|---|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 사진 반려 ㅠ (0) | 2022.11.17 |
6개월 미만의 여권으로 출국/입국이 가능한가? (캐나다 랜딩) (0) | 2022.11.07 |
최종 정리해보는 캐나다 영주권 타임라인 (0) | 2022.11.06 |
2년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PPR (ft. 리메디컬요청) (0) | 2022.04.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