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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Canada Life

뒤늦은 2020 텍스리턴

by JoyDream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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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했던 텍스리턴은 (텍스리펀 아님 주의) 의외로 간단했었다.

학생 신분으로 파트타임 조금 했던 거 신청 & 납부한 학비 입력한 2018년과 (터보텍스 이용)

연초 파트타임+풀타임잡 일한 거 에다 전년도 학비 carry forward로 꽤 많이 환급받았던 2019년 (심플텍스 이용)

모두 무료버전 프로그램으로 그다지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다.

 

문제는 한국에서 텍스리턴을 진행해야 하는 2020 텍스리턴.

일단, CRA 로그인부터 난관에 봉착. 

갑자기 multi-fator authentication을 위해 폰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문제는 당연히 내 캐나다 번호는 해지된 상태이고 한국 폰번호는 입력이 안된다는 것.

캐나다 폰 번호 없다면 고객센터로 전화하라고 하는데 누구나 CRA의 명성(?)은 잘 알고 있고 나 또한 경험한 바가 있어서

다시 몇 시간씩 폰 붙들고 연결음 들으며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겨우 연결이 되었다고 해도 앱으로 통화하다 연결이 불안정해서 끊어지면 그때의 빡침이란..; )

 

우리나라 문자인증처럼 핸드폰 명의자를 따질리는 없을 테고

그냥 캐나다 친구 번호로 입력해도 되는 건지 고민하다 그냥 흐지부지 잊어버리고 살았다.

그런데 이제 마지막 일주일 남았으니 서두르라는 터보텍스&심플텍스의 친절한(?) 독촉에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일단 CRA 로그인 없이 그냥 일단 GO.

 

심플텍스는 캐나다 거주자가 아닌 경우 안된다고 하는 것 같아서

터보텍스로 하는데 이것도 폰번호 verify 하라고 뜨지만 다행히 skip이 가능해 진행이 가능.

주소가 바뀐 경우는 CRA에서 먼저 바꿔야 가능하다는데 한국 입국한 이후 로그인이 가능하던 시절에 이미 바꿔놓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런데 contact information 작성할 때 주소는 한국으로 가능한데 

폰번호는 한국 번호 입력 불가인 바람에 어쨌든 결국 캐나다 번호가 필요하게 된 상황.

하필 또 캐나다에서 쓰던 아이폰이 며칠 전 맛이 갔는지 충전해도 절대 켜지지가 않고

결국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생각해낸 대안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내 친구의 번호를 써보기로 했다. (어차피 같은 국가번호 1번)

형식만 맞으면 되니 터보텍스에서는 당연히 문제없이 넘어갔고

내친김에 CRA로그인도 친구 번호 입력하여 시도했더니

친구가 one-time passcode를 문자로 받아 내게 카톡으로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로그인이 가능했다.

 

 

non-resident와 deemed resident 등 모호한 부분도 있었지만

난 작년 말일 기준 캐나다에 없었고, residential tie가 있다고 해도 작년 캐나다 거주기간이 183일 이하라는 점에서

non-resident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았고,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은근 고민하게 만든 질문인

Did you move from another province/territory in 2020? 

에 대해서는 캐나다 내에서의 이동은 없었고 한국으로의 이동은 이미 CRA를 통해 반영했다는 점에서 NO를 선택함.

내 CRA계정과 연결해주기 때문에 이미 내 SIN으로 발급된 T4를 자동으로 불러와 입력이 가능해서

하나의 T4 외에 아무것도 추가사항이 없는 끝까지 거의 continue만 누르면 되는 식이었다.

다만 NETFILE로 CRA에 바로 쏴주면 진짜 걱정할 것도 없을 텐데 문제는 캐나다 밖에서 텍스리턴을 진행하면

텍스리턴한 문서를 우편으로 보내야 하는 것이 문제였는데

마지막 날에 filing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우편으로 보낼 시간이 없지만

다른 블로그에서 팩스로도 전송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난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운받은 T1에 서명을 하고 T4와 함께 안내된 번호로 팩스 앱을 이용하여 발송을 하였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이게 '통화중'상태에서 완료가 되지 않았다. ㅠ 

검색해보니 팩스가 수신가능 상태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국가번호가 안 적혀 있는 다른 팩스번호로도 시도했지만 마찬가지였고

몇 번을 다시 해봤지만 결국 발송 완료되지 않음. ㅠ

 

그래서 결국은 그렇게 텍스리턴 기간이 종료되고 말았다...

일한 기간도 짧고 수입도 적어서 환급되더라도 얼마 안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액이 좀 되네 싶었는데

뭐 오랫동안 힘들게 준비한 것은 아니었지만 좀 허무했다. ㅠ

이번에 2020 텍스리턴 진행할 때 혹시 이전 년도꺼 텍스리턴할래 하고 물어봤었던 것 같으니

내년 텍스리턴 기간에 다시 기회가 있지 않을까 믿어보련다.

 

globalnews.ca/news/7821924/cra-website-down-tax-filing/

 

CRA tax-filing portal hits issues day before deadline

The deadline for most Canadians to file their tax returns is April 30, but CRA has not announced a deadline extension or commented on the reported outage.

globalnews.ca

www.cbc.ca/news/politics/pandemic-tax-filing-deadline-revenue-canada-1.6007975

 

Panic season: Canadians scramble to meet tax-filing deadline in the middle of a pandemic | CBC News

In one of the most complex tax seasons in living memory — in the middle of a global pandemic and widespread lockdowns — many Canadians and the tax professionals who help them are scrambling to make today's filing deadline.

www.cbc.ca

호옥시나 해서 deadline이 연장된다는 소식은 없나 해서 찾아봤지만  

필요했다면 진작에 연장 발표를 했을 것이고 (작년처럼) 역시 마지막 날 연장 결정을 했을 리는 없었다 ㅠ 

 

미루는 건 이제 제발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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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oysdiary.tistory.com/44

 

2020 캐나다 텍스리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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