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키토일기를 쓴지가 두달도 넘었다;;
그동안.. 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키토래쉬에 지쳐서
클린키토는 아니더라도 큰 원칙들은 절대 고수하던 식단에서
아예 대놓고 일탈도 여러번 했다.
첫과자 뿌수기
사실 이건 구실이 너무 좋았던 것이
안그래도 키토래쉬로 한창 힘들때 캐나다 친구D에게서 택배가 뙇 도착했는데
택배비만 해도 얼만데 보낸 정성을 생각하면 이건 먹어줘야하지 않겠는가? ㅋㅋㅋ
그래도 이땐 간만의 과자라 아직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지 않았고 하루 몇개씩 아껴먹었다.
캐나다에서 가족들 선물로 샀던 메이플쿠키 몇통을 결국 다 까먹고 한통도 못가져왔던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한... 응? ㅡ.ㅡ
난 달콤한 디저트류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왜이렇게 맛있던지.
친구가 보낸 것 중 팀홀튼 핫초코는 안먹고 놔뒀지만 함께 보낸 다른 과자 한봉도 클리어...
더위가 절정이던 8월 초 무렵.
부모님이 휴가가시고 집을 지키던 나는 엄마네 냉동실에서 발견한 월*콘에 손을 대고 만다.
한번이 어렵지 뭐 그 다음엔 장볼때 아예 대놓고 5개 세트로 주문...
나를 만나러 먼길을 달려와준 친구와 함께 즐긴 에프치킨 말고 달콤바삭 배달치킨과
우딜혜택을 누리며 먹은 쏜살치킨&아몬드시리즈 (물론 콜라는 생략)
그리고 간간이 약간(?)의 과일... (사과,참외,자두,포도,하나도 안달았지만 복숭아도)
사실 지금 그동안의 사진들을 쭈욱 둘러보며 치팅들을 골라내봤는데
이정도면 그래도 선방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사진에는 없는 과자먹방도 좀 있었고
탄단지 비율은 당연히 안지켰으며 (나중에는 기록도 계산도 안함)
한동안 고기섭취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치만 이제 저탄고지는 나의 삶의 일부분이 되었기에
이런저런 키토를 고려한(?) 식단들도 이어왔고
다시 본격 키토 재시작을 위해 고기들도 주문해서 냉동실에 채워뒀다.
그리고 간만에 케토스캔라이트로 측정한 수치가 높게 나와서
기분좋게 키토컴백기를 쓰려던 것이 어쩌다보니 방황기를 쓰게 됨 ㅋ
마침 사둔 계란도 많고해서
며칠간 급한 재료들을 소진하고 있고 오늘까지는 마저 정리한 후에
내일부터 식단비틀기로 에그페스팅에 들어가려고 한다.
단,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타협이 아닌 유연함으로.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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