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캐나다 입국할 때 큰 사이즈와 중간 사이즈의 캐리어 각각 하나씩 가지고 왔는데
28인치 쌤소나이트 캐리어 아래쪽이 찢어진 것을 입국 후 이틀이 지나서 발견 ㅠ
더욱 마음이 아픈 것은 이 캐리어의 손잡이 두개를 (옆면, 윗면) 44,000원이나 주고 작년에 고쳤다는 사실 ㅠ
사실 쌤소나이트 10년 워런티카드가 있어서 난 당연히 무상수리가 가능한 줄 알았었다.
그게 내 사용부주의로 손잡이가 부러진게 아니라 이게 시간이 지나니 무슨 초콜릿 부러지듯
그냥 만지기만 해도 부러져버려서 (큰거 작은거 세트로 각각 2개의 손잡이가 모두 동일)
이건 분명 상품에 하자가 있는것이라고 생각했고 10년도 안지났으니 당연히 무상수리인줄 알고
오래전 구매 영수증을 힘들게 찾아내서 같이 가져갔었더랬다.
(사실 부러진건 몇년 전인데 어차피 10년 안에 가면 되겠지 싶어 뒤늦게 AS 맡기러 간거였음)
그치만 결론은 하나에 22,000원씩 총 88,000원이나 내고 유상수리 -_-
그냥 사설업체에 맡겼으면 더 쌌으려나.. ㅠ
어차피 무상으로 수리해줄 것도 아니면서 영수증은 왜 꼭 같이 내야하는건지도 이해불가.
어쨌든 그렇게 캐리어 새로 살만큼 비싸게 주고 고친 캐리어가 단 한번만에 다시 사용불가 상태가 되버린 것 ㅠ
처음엔 공항에서 바로 발견해서 report 하지 않아서 보상신청이 안되는 줄 알았지만
검색해보니 7일이내에 하면 된다고 해서 신청GOGO
그치만 신청하면서 화면캡쳐 같은거 해둔게 전혀 없는 관계로 신청하는 과정설명은 생략하고 ㅋ
사람들이 보상받기 전까진 수하물택을 보관하고 있는게 좋다는 얘기를 하길래
지인집에서 고이(?) 버리고 온 수하물택을 다시 찾아 사진 좀 찍어달라 부탁해서 받았는데
웃긴 것은 알고보니 내가 그걸 버리기 전에 먼저 사진을 찍어 남겨뒀더란 사실 ㅋㅋㅋ
어쨌든 신청할 때 필수항목은 아니었지만 수하물넘버 넣는 페이지가 나와서 사진보고 넣었음
사람들이 파손되기 전 사진도 함께 올리면 좋다고 하는 글을 봤지만
파손되기전 캐리어의 아랫부분을 따로 찍어놓은 사진이 있을리가 만무..
파손된 사진만 넣었고 캐리어 수리 받을때 보냈던 영수증은 그냥 꿀꺽 한 줄 알았지만
캐리어 안쪽에 다시 넣어놓은 것을 발견해서 정확한 날짜와 구매금액도 입력함.
불과 작년에 수리비용이 들었다는 내용도 어필해보긴 했지만 당연히 보상금액은 캐리어구매비용만 ㅎ
캐나다의 처리속도에 대해 모르는 바 아니고 다른 블로그에서도 한참 기다려 보상받은 후기들을 보았는데
놀랍게도 신청 후 이틀만에 내가 신청한 claim에 대한 보상금액이 산정되어 e-Transfer로 받게될꺼란 메일이 왔다.
캐리어는 미국에서 구매했었는데 당시의 달러-캐나다달러의 환율 적용 금액으로 예상되는 금액이었음.
그리고 다음에 에어캐나다 예약시 사용할 수 있는 20% discount code도 함께 줌.
3년동안 유효하고, 같은 예약안의 최대 4명까지 적용 가능.
혹시 다음에 가족들이 방문할 일정이 생긴다면 고려해볼 옵션이 하나 더 생겼다. ^^
그리고 또 그로부터 이틀 후, 바로 e-Transfer 메일이 도착해서
바로 계좌로 입금완료.
처음 baggage claim 요청한 것이 토요일 인것을 감안하면
이틀 후 안내메일을 받은 것은 신청 후 바로 받은 것이라고 봐도 될 듯하고
안내메일에서 business day 2~4일 안에 보낸다더니 정말 이틀만에 바로 입금해줘서
캐나다의 일처리가 이제 좀 빨라졌나 하고 놀랐음 ㅋ
(안타깝게도 그건 아니었다는걸 금새 알수 있었음;; )
손잡이 교체 후 처음 사용한 것이고 가볍고 좋은 캐리어였기에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악명높은 에어캐나다가 이렇게 빠르게 보상처리를 해주어서
캐나다로 다시 돌아온 내게 Welcome 선물을 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하기로. ^^
그럼 다음엔 보통의(?) 캐나다 일처리 속도를 알수 있는 다른 예들로 돌아오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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