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엔 개인적으로 무기력함의 절정을 달리고 있을 때라 요리도 거의 안하고 지냈는데
언니의 생일을 맞아서 몇가지 준비한 것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배달피자를 먹다가 문득 생각난 매드포갈릭의 갈릭스노잉피자.
위에 뿌리는 마늘칩만 있으면 만드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 일단 마늘 슬라이스를 주문.
사실 마늘 자체도 키토에서는 멀리하도록 권고하는 식재료인데 팜유라니.. ㅠ_ㅠ
뭐 내가 직접 마늘을 슬라이스해서 좋은 기름에 튀기지 않는 이상은 어쩔수 없는 한계라서
그냥 타협하고 이 제품으로 준비.
또띠아와 소스로 필요하다는 크림치즈와 토핑으로 올릴 파인애플도 구매하고
그 외에 새우와 치즈는 이미 가지고 있었음. (소스는 크림치즈+꿀)
한번도 안해본 메뉴이니 일단 예행연습 삼아 한판 만들어 봄.
사실 뭐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이 간단한 메뉴이지만
위에 그라나파다노를 갈아올리니 제법 그럴듯 해보여 만족 ㅋ
그리고 또 미리 준비해둔 메뉴는 굴림만두!
사실 블로그를 쓰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 과정샷이 별로 없는데
돼지다짐육과 소다짐육을 섞고 부추와 파를 다쳐 넣었고
물기가 생길 것을 우려해 양파는 따로 넣지 않고 양파가루&마늘가루+소금&후추 간 하고
계란과 함께 섞어 동그랗게 빚은 후, 전분가루에 굴리면 완성. (+김치넣은 버전도)
문제는 의도치않게 전분가루가 너무 과하게 뭍어버려서...
굴림만두가 아니라 완전 피가 제대로 두꺼운 만두가 되어버렸다는 것. 흑
예쁜 모양의 만두는 아니어도 냉동매생이와 함께 끓여서 내는 걸로.
연어도 주문했는데 양이 넉넉하진 않지만 샐러드까지 두가지로 준비.
샐러드 드레싱은 직접 만들었지만 연어회에 곁들일 홀스래디쉬소스를 하나 샀는데
너무 달아서 내 입맛엔 별로였음.
나름 코스식으로 하나씩 차례대로 내가느라 직접 사진 찍을 시간은 없었는데
형부가 보내준 사진들로 그날의 상차림을 조금 돌아보자면
세상 제일 간단한 해물크림리조또를 의외로 아부지께서 맛나게 드셔서 다행. ^^
갈릭스노잉피자는 부모님댁 광파오븐에서 꺼내다 갈릭칩이 한쪽으로 쏠려버렸군.
야채, 두부 없이 고기 함량이 높아 좀 뻑뻑한 느낌이 나는 굴림만두도
애니쉬에서 매생이와 함께 끓여내니 훌륭한 한 코스가 되었다.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입맛 까다로운 조카님들을 위한 카레와
쿠팡으로 주문한 노추왕간장이 늦게 도착해서 가장 마지막 코스가 된 간장찜닭까지.
이만하면 나쁘지않은 생일 상차림이었다. 훗
'KOREA > 먹고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토를 포기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또 키토식은 아닌 (0) | 2021.11.01 |
---|---|
피코크 마라탕 찐후기 : 맵찔이 절대 도전금지 (feat. 신세계푸드 쿠폰) (0) | 2021.10.01 |
키토 식단비틀기 - 에그페스팅 (0) | 2021.09.01 |
[키토장보기] 이마트몰 이베리코 목심 50% (~2021.09.01) (0) | 2021.08.30 |
키토로 다시 돌아가기 (0) | 2021.08.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