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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Canada Life

캐나다 low-income 혜택 (Ride Transit Program)

by JoyDream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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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게 뭐 자랑이라고 싶어 쓰지말까 싶기도 했는데

반대로 돈 적게 버는게 뭐 내 잘못도 아니고 ㅋ

지금껏 몰랐던 세월이 더 억울하게 느껴져 혹시 그 누군가에게 필요한 정보가 될 수 있으니 몇자 적어보기로.

 

캐나다에 돌아온 뒤로 쭉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monthly pass를 싸게 살 수 있는 혜택이 있다는 얘기는 입국 전부터 까페를 통해 들었지만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은 그게 Newcomer들만을 위한 혜택인 줄 알았다는 점 

 

근데 난 캐나다에서 컬리지를 다니고 PGWP로 일했던 시절이 있는데

PR받고나서 다시 들어온 시점을 입국시기로 보는게 맞는지

과연 내가 Newcomer로 인정 될 수 있는건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가서 물어보자 하면서 캐나다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을때 해당 프로그램 신청하는 곳에 방문했고,

security분이 일단 신청해보면 알지 않겠느냐며 신청서 양식을 주셔서 작성했는데

작성한 서류는 그냥 drop off 하고 가면 된다기에 제출했고 내 기억엔 

내가 예전에 입국한 후에 돈을 벌지않았다는 증빙을 하라는 결과가 와서 역시 안되는구나 하고 포기했었음.

 

그런데 최근 교통카드 사이트에서 Apply for Concession이라는 메뉴를 발견했고

fare cap을 무려 $35불까지 낮게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지금은 36불)

city 사이트를 통해 이 low incomer들을 위한 혜택과 그 기준을 명확하게 알게 됨.

놀랍지도 않지만 난 당연히 그 혜택을 받고도 남는 소득수준이었음에도

그걸 몰라 매달 따박따박 100불씩 냈던 것과 또 그 전엔 교통비를 아끼겠다고

항상 free transit 가능한 90분 이내까지 탑승하려고 무진 노력했던 지난 시간들이 허무해짐 ㅠㅠ

나이, 소득금액 등에 따라 받을 수 있는 fare cap이 달라짐

 

요즘 교통카드 쓸 일이 많지않아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 미리 출력해서 작성해둔 신청서를 들고

증빙서류인 NOA 서류를 도서관에 들러 출력한 후 2년여만에 다시 그 곳을 방문했는데

일단 사람이 진짜 너무 많아서 깜놀 ㅠㅠ

정부에서 이 정도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이니 도움이 필요하다고 정해놓은 기준에 못미치는 사람들이

세상에 이렇게나 많구나 싶은 마음.

모르긴해도 난민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다수이긴 했지만 백인들도 있었음.

(내 옆에서 서류 작성하시던 할머니도 Senior 혜택을 받으시는 캐내디언이셨음)

4시 반까지 운영하지만 3시 이전으로 오라는 내용이 왜 안내되어있었는지 이해가 갔음.

 

2년전 입국한지 일주일도 안되었을 시절에 방문했던 그 곳은

그야말로 썰렁 & 스산(?)한 분위기였는데 그때와 같은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전 다른 느낌.

창구가 엄청 많았고 그 와중에 closed인 창구도 많아서

번호표 뽑아서 대기하는 시스템이었지만 그 많은 사람들을 빨리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듯 보였음.

그나마 안내 도와주는 secirity분이 다른 분이 뽑았다가 놓고(?) 간듯한 번호표를 주셔서

시간을 쪼끔은 아꼈지만 그래도 결론적으론 한시간 정도 대기함 허허

 

사실 난 저번처럼 그냥 작성한 서류랑 증빙서류랑 drop만 하고오면 되는줄 알았는데

drop off 하는 곳에 물어보니 그렇게 내고 가면 처리하는데 4~5주 걸리는데 (4~5일 아니고 4~5주! ) 

기다렸다가 직원 만나면 오늘 바로 가능하다고 해서 별 수 없이 수 많은 인파 속에서 대기함 ㅋ

 

어차피 기다릴줄 알았으면 그냥 거기 있는 신청서 이용했어도 됐는데 (난  바로 내고 올 생각으로 미리 준비)

사실 작성이라고 해봐야 이름 주소에 체크박스 몇개랑 사인 이 정도인데 ㅎ

NOA 뽑으러 가기전에 먼저 들러서 번호표나 뽑아놓고 프린트하러 갔다올껄 싶기도 했음 ㅎ 

아참, 근데 사이트에선 첫 지원자 온라인 예약하라고 되어있었지만

왠지 예약했어도 대기하는 건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싶기도 ㅎ

 

안될꺼라 생각했지만 23년 24년 NOA를 둘다 뽑아가서 혹시 작년꺼 소급적용은 안되는것이냐 물었는데

당연히 안되는거였고 ㅋ 둘다 가능한데 뭘로 쓰겠냐 나에게 묻길래 상관없는데 24년꺼 할까? 했지만

그녀는 내게 24년 NOA를 되돌려주었고 23년껄로 제출되었음 ㅎ (아 신분증 확인도 함)

내 카드에 바로 연결해 줄 수 있지? 물어보고 교통카드를 냈더니 진짜 그 자리에서 바로 처리완료.

처리하는데 몇개월 걸리는데 Transit은 conditional approval로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Leisure Access Program은 최종 심사가 끝나야 이용 가능함.

fare cap 적용은 일단 7월말까지 임시로 이용 가능하고 이후 다시 방문해서 연장해야한다고 함. 

(승인되면 2년까지 적용됨)

 

좀 기다리긴 했지만 허무하리만치 간단한 거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버스카드에 날린 돈이 아까워

그때 받았던 결과를 다시 찾아보니 그땐 내가 PR카드도 받기 전이라 CoPR 서류를 복사해서 제출했는데

거기에 Last entry date랑 Orig. entry date에 하이라이트 해두고

그때의 visitor visa와 21년 NOA를 제출하라는 내용이었는데 (한국에 있었는데? ㅎ;; )

PR카드 나온 이후에 와서 직원이랑 만났으면 얘기가 달라졌으려나.

 

사실 이제 교통카드 쓸 일이 별로 없어질 예정이라 fare cap까지 쓸 것 같지도 않지만

그래도 응당 내가 받아야 할 혜택을 이제라도 받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

아직도 뭔가 완전히 내가 속한 곳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곳에서

이렇게 하나라도 뭔가 더 얹어보는거지...

 

Eligibility 와 신청양식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페이지에 다 있으니 직접 확인하시길. :)

 

기다리는 사람이 한가득인데 일할사람이 부족한거면 걍 날 써달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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