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기 거주가 예상되는 지난 집에서 인터넷을 신청하지 않고 알뜰폰의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했다.
주어진 데이터를 소진한 후엔 3MB의 제한된 속도로 이용하는거라 조금 불편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나름 잘 썼는데 지금은 캐나다 출국 전 부모님 댁에서 지내고 있는터라 더이상
무제한 요금제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사 후 당장 요금제를 변경하려던 나의 계획은
아무 생각없이 통화를 많이 사용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 일할계산된 무료통화를 초과하게 되어
좀 더 있다 변경할까 하고 주저하던 차에, 일부 알뜰폰의 경우, 월 중에 요금제를 변경하게 되면
기존에 받던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정액요금으로 일할계산된다는 내용을 발견.
그래서 아이즈모바일도 그런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만약 할인적용이 되지 않는다면 더 저렴한 요금제로 중간에 바꾸더라도
한달을 풀로 다 쓰는 것보다도 더 많은 요금이 부과될 것이라서
그냥 다음달 1일에 요금제를 변경하는 것으로 결정.
원래는 웹사이트나 앱에 아무런 기능이 없는 것으로 악명높았었는데
그래도 이젠 사용량 조회도 되고 요금제변경도 가능하니 그래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안내되어있는 주의사항에도 변경시 할인혜택이 소멸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건 사실 이전 요금제로 받던 할인을 변경하는 요금제에서는 더이상 받지 못한다는 것만 의미한다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게 아니라 이후 해당 월의 요금이 정산되어 청구될 때도 이전 요금제의 할인이 소멸되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일 수도 있기에 그냥 이달까지는 무제한 요금제로 유지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사실 출국 전에 해외이주시 많이들 선택하는 최저가요금제인 티플천사로 변경할 계획인데
문제는 이번달에 병원에서 큰 금액의 결제를 해야해서 보유한 회선 모두 모빌카드 풀충전 하느라
소액결제를 최대로 해놓은 상태라는 것.
만약 이번달에 통신사를 변경하게 된다면 보통 당월요금은 이동하는 통신사에서 다음달에 함께 청구되지만
소액결제 금액이 클 경우, 번호이동이 불가해서 일정부분 납부를 해야 이동이 가능하다는 얘기도 들었고
그건 다음달에 요금이 정산되어 청구서가 발행된 이후 번호이동을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라서
잘못하면 더모아 분할납부를 못하고 요금을 한번에 납부하고 번호이동을 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또 다른 대안으론 일단 해당 회선은 그냥 두고 티플천사를 새로운 회선으로 개통하는 것인데
이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 현재 아이즈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는 이 회선이 나의 메인번호라서
해당번호를 해지할 순 없고 적당한 최저요금제를 찾아 어쨌든 유지는 해야 한다는 것.
처음 캐나다 갈 때 내가 인증문자 수신용으로 사용했던 통신사도 바로 아이즈모바일이었는데
안타깝게도 그 최저가요금제는 이제 없고 지금 확인해보니 가장 저렴한 요금제도 한 3천원은 하는듯.
지금은 더모아 혜택 때문에 다회선을 사용하고 있는데
원래는 캐나다 가면서 메인회선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할 생각이었지만
내가 캐나다에서도 분할납부 루틴을 빼먹지 않고 할 수 있다면
그냥 회선들을 유지하면서 더모아 혜택을 계속 누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른거 다 안하더라도 모빌충전만 해서 부모님 쓰시게 해드려도 되고.
작은 결정 하나도 참 쉽게 선택하는 게 없는 듯...
내일도 좀 더 생산적인 고민들을 이어가도록 하자.
'KOREA > 이런저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 당일 소급 적립 (0) | 2022.12.23 |
---|---|
쥐젖제거 후기 2탄 (2) | 2022.11.12 |
피부과 이야기 (쥐젖제거후기-긴글 주의) (0) | 2022.11.11 |
상생소비지원금 후기 (ft. 삼카링크 VOGO쇼핑) (0) | 2022.01.10 |
[제주여행] 1-2. 항공권 예약 - 델타 마일리지로 국내선 발권 (0) | 2021.1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