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적립금 사용 구매기

티몬은 잡다한 쿠폰, 룰렛 등등의 프로모를 좀 복잡하다 싶을 만큼 많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참여하고, 다운받고 하다 보면 빛 좋은 개살구인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많다.

(쿠폰도 제외상품이 너무 많아 매일 받아도 한 번도 사용해볼 수 없었음.)

많은 혜택을 홍보하며 슈퍼세이브 가입을 유도하고 있어 일전에 나도 가입하려 했다가

사실 알고보니 내게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어 취소한 적도 있다.

 

어쨌든 그 많은 이벤트 중, 나를 혹하게 만든 건 최대 1.5배 적립금 딜

www.tmon.co.kr/deal/5099497734

[타임커머스 티몬] 최대 1.5배 적립금 이벤트

간단히 말해, 만원을 내면 최대 1.5배인 15,000원의 적립금을 주겠다는 것. (슈퍼세이브는 최대 2배)

사실 티몬은 한 번에 보유 적립금 중 절반씩만 사용 가능하다는 걸 최근에 알고 참 어이없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가 가능한 거구나 싶긴 했다. 

(한 번에 적립금을 사용하지 못하니 계속해서 쇼핑을 유도하는?)

최근 저렴하면서도 무배인 상품들을 장바구니에 많이 넣어두었고, 어차피 같이 결제해도 

쿠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으니 여러 번 나눠 결제한다고 생각하고 딜 구매!

티몬에서는 토스 10%적립 행사를 계속 해오고 있었지만 사실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 만 원짜리를 딜을 토스(신용카드)로 결제해서 9천 원으로 15,000원 적립금을 구매했다.

(명시된 결제수단에 토스가 없었는데 어쨌든 결제가 되었음)

 

그런데 구매후 알게 된 것이 적립금을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며칠 동안의 구매신청을 모아 이후 한번에 지급한다는 것.

영 마음에 안들었지만 취소하지 않고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적립금을 지급해주기로 한 18일이 되었는데 자정이 넘으면 바로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다음날 오전이 다 지나고 오후가 되어도 소식이 없었다.

해당 딜에 사람들이 언제 주냐고 문의를 남겨도 대답도 없고 이렇다 할 안내도 따로 없어서

모두들 티몬에 대한 불만이 더해갔고 오후 한 3시 정도까지 확인해보다가

이후 저녁시간에 체크했더니 드디어 들어와 있었다. (정확한 지급 시각은 알 수 없음)

 

리뷰 작성해서 받은 적립금 포함해서 16,000원 정도의 적립금 잔고 소진을 위한 사용내역은 아래와 같다.

사실 딜로 지급된 적립금은 유효기간도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천천히 사용해야지 하고 놔둘 수가 없었다.

반씩 줄어드는 적립금 사용의 효율을 높이고자 낮은 금액의 상품들을 여러 번 나눠 구매했는데

2~4번째 구매 시 필요한 자투리 금액은 페이코포인트로 결제하고

5번째 마지막 구매 시에는 토스 20% 캐시백을 활용하여

스마일카드(토스에 등록되어있으면 됨)로 15,106원 결제하고 3천 포인트 캐시백 받았다.

 

물론 1만 원 이상 결제 스마일클럽 스탬프는 덤! (+경유적립 혜택도 빼먹을 수 없다)

 

정리해보면, 

7,500원+4,900원+2,500원+1,380원+15,660원

= 총 31,940원의 상품을 5천 원+3천 원 혜택을 받아 샀으니

약 25%의 할인율로 23,940원 정도에 구매한 셈이다. 

여러번 나눠서 주문하는 것이 번거롭기도 했지만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현타(?)가 잠시 오기도 했다;

 

그런데 만약 적립금을 한 번에 다 사용 가능했다면 동일한 모든 품목들을 다 샀을까 하고 생각하니

과연 이게 스마트한 소비가 맞는 것인지 스스로 의문이 들기도 한다. 

 

티몬이 마케팅을 잘하고 있는 것이라 봐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불편하고 불합리한 적립금 정책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빨리 손을 좀 봐주었으면 한다.

남아있는 적립금 이벤트 지급일에는 좀 더 빠르고 책임감 있는 대응으로 

잃어버린 고객의 신뢰와 이미지를 좀 회복하시길...

 

아, 그리고 의외로 토스가 알짜이벤트를 많이 한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되었다.

다음 글은 토스-머지플러스 이벤트 후기에 대해 써봐야겠다.